폭기처리한 혐기소화액을 사용하여 벼 재배를 하였을 때 벼의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. 혐기소화액을 폭기처리 하였을 때 pH는 돈분 혐기소화액의 경우 폭기처리 9일차까지 급격히 높아진 후 낮아졌으며, 돈·우분 혼합 혐기소화액, 돈분 사과착즙박 혼합 혐기소화액은 폭기처리 15일차까지 증가한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. EC는 모든 혐기소화액이 폭기처리가 진행될수록 감소하였으며, DO는 폭기처리 전보다 폭기처리 시작 후 급격히 증가하였으나, 그 후에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였다. T-N과 NH4-N도 폭기처리가 진행될수록 모든 혐기소화액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며, NO3-N는 돈분 혐기소화액의 경우 24일차까지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 후 36일차에 급격히 증가하였으나 다시 감소하였으며, 돈·우분 혼합 혐기소화액은 36일차까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가 그 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였고, 돈분 사과착즙박 혼합 혐기소화액은 폭기처리 후 24일차까지 감소하였으나 36일차에 증가한 후 다시 감소하였다. 폭기처리 기간별로 종자발아시험을 하였을 때 원액을 이용할 경우 폭기처리 60일까지 적절한 수치를 보이지 않았으나 LFGI법을 이용할 경우에는 폭기처리 60일차에 발아지수가 70이상이 나타나 부숙완료로 판정되었다. 폭기처리된 혐기소화액을 이용하여 벼 재배한 결과, 벼의 정조 수량은 화학비료 처리구가 가장 많았으나 돈분 액비, 돈·우분 액비의 경우 시용량과 관계없이 화학비료 처리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, 돈분·사과착즙박 액비도 140%처리구에서는 화학비료 처리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. 시험 전 토양과 시험 후 토양을 비교하였을 때 pH는 시험 전 후 토양이 적정 수준으로 나타났으며, 유기물 함량은 시험 전 후 토양이 적정 수준 이하로 나타났다. 치환성 칼슘과 치환성 마그네슘은 시용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치환성 칼륨은 시용량이 늘어날수록 높아졌다. 혐기소화액 후처리 방법으로 폭기처리를 실시할 경우 최소 60일 이상 진행되어야 부숙완료로 판정될 것으로 보이며, 벼의 생산량을 생산지수로 나타내었을 때 화학비료 처리구와 액비 처리구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벼 재배 시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 벼 재배 시 액비를 시용할 경우 표준시비량보다 많은 양을 시비하면 토양의 치환성 칼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토양환경을 고려하여 표준시비량을 시비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.